동아시안컵, 내년 7월 7일 국내서 개막…북한 참가는 미지수

남자부는 한국·일본·중국·홍콩 출전
북한, 여자부 본선 진출권 따냈지만 불참할 듯

18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0으로 우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DB ⓒ News1 DB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차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내년 7월 우리나라에서 펼쳐진다.

EAFF는 17일 홍콩에서 제77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5 E-1 챔피언십을 2025년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치르기로 확정했다.

2003년 창설한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 국가의 남녀 성인 대표팀의 국가대항전으로, 2~3년마다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번갈아 열리고 있다.

한국은 부산에서 진행한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E-1 챔피언십을 유치하게 됐다.

당초 2022년 대회가 중국에서 열릴 차례였는데,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에 일본이 2022년 대회를 치렀고, 한국이 2025년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경기장과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남자부는 출전팀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한국과 일본, 중국이 본선 무대에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이날 홍콩이 예선 결승에서 괌을 5-0으로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E-1 챔피언십 남자부에서 총 다섯 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이다. 그러나 2022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4연패가 무산됐다.

여자부는 한국, 일본, 중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진행한 예선을 통과한 북한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방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남자부 예선을 기권했다.

한편 EAFF 집행위원회는 2025년 대회에서 15세 이하 남자부 경기도 치르기로 결정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