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 정몽규 축구협회장, 19일 출마 기자회견 개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연임 심사 통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4선 도전 자격을 얻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

정 회장 측은 "정 회장이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자회견 관련 구체적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4선 도전의 길이 열렸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정 회장에 대한 연임 심사를 진행해 4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5년 1월 8일 진행하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정몽규 회장은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에 대한 기습 사면을 진행해 큰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감사를 실시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소 자격정지 이상 요구 처분을 받기도 했다.

4선 도전과 관련해 말을 아꼈던 정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밝힐 예정이다. 더불어 출마 배경, 공약 발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경선을 통해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국회의원 등을 제치고 제52대 축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두 번의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해 연달아 당선됐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앞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 축구해설위원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당선자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2025년 1월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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