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승격 무산' 김도균 감독 "실패 아닌 더 성장하는 계기"

서울 이랜드, 승강 PO서 전북에 합산 2-4 패배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이 승격이 무산된 뒤 "실패 아닌 더 성장하는 계기"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1-2로 졌다.

1차전서 1-2로 패했던 서울 이랜드는 합계 2-4로 밀렸다. 이로써 '창단 10주년'에 구단 역사상 첫 승격을 이루려던 서울 이랜드의 꿈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도균 감독은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나도, 팀도, 우리 선수들도 모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이번 시즌의 경험들이 우리 선수들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 이랜드는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PO에 진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승격 자체도 중요하지만, 승격을 향해 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우리는 올해 좋은 과정으로 단계를 밟았다"면서 "이 경험과 기운을 잘 받아서 내년에는 승격할 수 있는 팀으로 더 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는 백지웅(20), 서재민(21), 변경준(22), 정재민(23), 이동률(24)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며 고속 성장,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의미가 크다. 다음 시즌에는 이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다 좋았지만 외국인 스트라이커가 없는 등 10~20% 정도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 시즌에는 그런 부분들도 잘 메워서 더 좋은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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