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연패' 울산, 2025 클럽 월드컵서 도르트문트와 한 조
김민재의 뮌헨은 보카 주니어스와 경쟁
내년 6월 미국서 개최…32개 팀이 열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서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한 조에 속했다.
FI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대회 조 추첨식을 개최, 32개 팀을 4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편성했다.
K리그 유일의 참가 팀이자 리그 3연패에 빛나는 울산은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함께 F조에 속했다.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와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등을 보유한 유럽 명문이다. 이영표, 박주호, 지동원 등 한국 선수가 뛰었던 적이 있어 친숙하다.
플루미넨시는 2023 남미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팀으로, 브라질 1부리그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선다운스는 남아공 리그 최다 우승(13회)의 아프리카 명가다.
이 밖에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아르헨티나 최강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B조에서 경쟁한다.
UCL에서 자주 만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두 거인은 G조에 함께 묶였다.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는 '대회 호스트 팀'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A조에 배정됐다.
FIFA는 32개 출전 팀의 레전드를 조 추첨식에 초청했는데 울산에선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현영민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한편 7개 팀이 모여 해마다 열렸던 FIFA 클럽 월드컵은 내년부터 출전팀이 32개로 확대됐다. 또한 대회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변경됐다.
대회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 토너먼트로 펼쳐졌던 대회는 4팀씩 8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우선 진행한 뒤 각 조 상위 2팀이 생존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한다.
대회는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을 포함한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A조= 팔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벤피카(포르투갈)
△D조= 플라멩구, 에스페란스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레온(멕시코)
△E조= 리버 플라테(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 인터 밀란(이탈리아), 몬테레이(멕시코)
△F조= 플루미넨세(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HD(한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튀니지), 알아인(UAE),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추카(멕시코), 알힐랄(사우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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