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단 앞둔 양민혁, FIFA도 인정…올해의 신예 '9위'
K리그 38경기서 12골 6도움…아시아 선수 중 최고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앞둔 양민혁(강원)이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로부터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양민혁은 28일(한국시간)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선정한 '올해의 신예'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CIES는 프로 무대 공식 경기에서 900분 이상을 소화한 20세 미만 선수 중 출전 시간과 리그 수준, 성적에 따라 가중치를 둬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겼다.
양민혁은 71.5점을 받아 당당히 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만 18세에 불과한 양민혁은 올해 K리그가 배출한 신성이다.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고 올해 데뷔한 양민혁은 K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작성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도 단 1번을 제외한 5차례나 수상하는 등 또래 중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런 활약 덕에 양민혁은 지난 6월 강원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다. K리그 역사상 준프로에서 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는 양민혁이 최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에 입단 후 강원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양민혁은 오는 12월 15일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의 신예 1위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큰 기대를 받는 중앙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17)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비 마이누(19)가 자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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