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약속한 손흥민 "내년엔 축구 팬들 행복한 한 해 만들겠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의 마지막 A매치를 치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내년엔 축구 팬들이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5연승을 놓쳤으나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승점 14) 행진을 이어가며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등을 치른 2024년 한 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막바지엔 희망을 찾은 한국 축구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정상을 노렸던 아시안컵에선 4강서 요르단에 충격패를 당했지만, 우여곡절 끝 출항한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서 무패로 선두를 달렸다.

손흥민은 "바쁘기도 했고 경기도 많았던 2024년"이라고 되돌아본 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항상 적게는 2%, 많게는 10%씩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축구 팬들이 행복한 한 해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2분 수비 지역에서의 실수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4분 만인 전반 16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어 패배는 면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리 실수로 경기가 어렵게 흘렀다. 그래도 실점 뒤 바로 골을 넣으면서 반등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본 뒤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다가오는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어 전쟁의 화마 속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두 차례나 무승부를 거둔 팔레스타인을 향해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는 팔레스타인 선수들을 보며 배울 점도 있었다"며 상대를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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