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손흥민, 쿠웨이트전 선발 출격…이강인‧오세훈과 전방 배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쿠웨이트전에서 선발 출전, 약 2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다.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펼친다.

앞선 4경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에 자리한 한국이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가장 최근에 펼쳐졌던 이라크전(3-2 승)과 비교했을 때 단 한자리만 변화를 줬다.

유일한 새 얼굴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손흥민이다.

지난 9월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손흥민은 10월 대표팀 소집이 불발됐다. 다행히 소속팀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지난 12일 홍명보호 합류 후 이틀 동안 훈련에 임했고, 쿠웨이트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손흥민과 함께 오세훈, 이강인이 스리톱을 이룬다. 오세훈은 지난달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데뷔 골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달 손흥민 없이 나선 2경기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어 홍명보호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중원과 수비는 지난 10월 2연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진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2연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자리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 쿠웨이트전 선발 출전 명단

△FW = 손흥민(토트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MF =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DF =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

△GK = 조현우(울산)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