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대표팀 모드' 손흥민, 황선홍 넘어 역대 A매치 득점 2위 도전
현재 49골로 2위…50득점 황선홍과 1골 차
10월 소집 제외 후 2개월 만 대표팀 복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진행형 레전드' 손흥민(32·토트넘)이 다시 한국축구 역대 A매치 득점 2위를 정조준한다.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에 집중했던 손흥민은 최근 소속 팀서 3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컨디션을 회복했고 대표팀으로도 돌아왔다.
9월 10일 열린 오만전에서 결승골을 기록, A매치 통산 49호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약 2개월 만에 다시 치르는 A매치에서 잠시 미뤘던 한국축구 역대 최다 득점 2위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 남자축구 역대 최다 득점은 58골의 차범근, 2위는 50골의 황선홍이다.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하면 황선홍과 동률, 2골 이상을 넣으면 역대 A매치 2위의 주인공이 새롭게 바뀐다.
손흥민은 자신의 가장 최근 A매치였던 오만전을 포함, 올해 국가대표팀에서 13경기 8골을 넣었을 만큼 득점력이 올라와 있다.
아직 100%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소속 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던 입스위치타운전에선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과 수비수 3명을 제치는 돌파 등으로 골과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
A매치 출전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발걸음이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에서 데뷔, 지금까지 A매치 129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136경기의 차범근·홍명보, 133경기의 이운재에 이어 역대 A매치 출전 4위에 랭크돼 있다.
이번 2연전을 소화하고 내년 3월 이어질 오만·요르단과의 홈 2연전에 출전하면 이운재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다.
아울러 상위 선수들 중 유일한 현역인 만큼, 대표팀 주장으로서 지금의 입지를 이어간다면 역대 최다 출전 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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