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관중 돌파' 서울, 울산과 1-1 무승부…김천은 포항 꺾고 2위 도약
울산 박주영, 기립박수 받으며 은퇴경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5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울산HD과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과 울산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37라운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15승10무12패(승점 55)를 기록, 4위에 자리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한 울산은 20승9무8패(승점 69)가 됐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7288명의 관중이 운집, 서울은 2024시즌 홈 경기 누적관중 50만1091명을 달성했다. 홈 18경기 평균 관중은 2만7838명이다.
2018년 관중 유료 집계 이후 K리그에서 5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서울이 처음이다.
뜨거운 열기 속 전반전을 앞선 건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2분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앞서 나갔다.
그러자 서울도 반격했다. 서울은 후반 6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린가드의 시즌 6호골.
동점골 이후 흐름은 서울의 차지였다. 후반 17분 루카스가 때린 왼발 슈팅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린가드가 다시 슈팅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22분에는 임상협의 크로스를 최준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또 골대를 때렸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었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한편 이날 울산 박주영은 은퇴 경기를 치렀다.
박주영은 전반 32분 강윤구를 대신해 교체 투입, 전반 종료까지 약 13분을 뛰며 K리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후 유럽에 진출했다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서울에서 뛰었던 박주영은 이날 울산 유니폼을 입고도 친정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천 상무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8승9무10패(승점 63)가 된 김천은 전날 수원FC에 패한 강원FC(승점 5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김천은 후반 2분 김승섭이 떨궈준 공을 이동경이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5분 만인 후반 7분에는 서민우가 추가골을 뽑았고 후반 25분 김승섭이 쐐기골까지 터뜨려 포항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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