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재성 '골', 김민재 '벽', 배준호 '도움'…소집 앞둔 홍명보호 펄펄
14일 쿠웨이트·19일 팔레스타인과 3차예선 5·6차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컵 예선을 앞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소집 전 소속 팀 경기서 맹활약, A매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갖는다.
국내파 선수들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에 소집돼 11일 쿠웨이트로 향하고, 유럽파 선수들은 주말 경기를 마무리한 뒤 현지로 곧바로 합류한다.
소집 전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잇따라 낭보를 전했다.
우선 이강인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았다. 이강인은 10일 열린 앙제와의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오른발, 전반 20분 왼발로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이강인이 한 경기서 멀티골을 넣은 것, 3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것 모두 PSG 입단 이후 처음이다.
절정의 기량과 자신감을 안고 대표팀으로 향하게 된 이강인이다.
마인츠(독일)에서 활약하는 이재성도 골 소식을 전했다. 이재성은 같은 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영리한 돌파로 상대 퇴장도 유도, 팀의 3-1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서 연속골을 터뜨렸던 이재성은 그 기세를 이어 A대표팀 3경기 연속골까지 도전한다.
10월 A매치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만점 활약을 펼쳤던 배준호 역시 도움을 기록, 가벼운 마음으로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오른다.
배준호는 9일 열린 밀월과의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코너킥으로 벤 깁슨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배준호의 5호 도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김민재는 10일 장크트 파울리 원정에서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 팀의 무실점 1-0 승리를 이끌며 '벽'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때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던 김민재는 팀의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며 견고함을 되찾았다. 김민재 스스로도 "이제는 뮌헨에 완전히 정착했다"며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10월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속 팀 경기서 2경기 연속 출전, 대표팀 복귀 준비를 마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던 손흥민은 3일 애스턴 빌라전 56분, 8일 갈라타사라이전 45분을 소화하며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오후 11시에는 입스위치 타운전에 출격, 대표팀 복귀 전 골 맛까지 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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