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랑오르전 앞둔 김두현 전북 감독 "저번엔 졌지만 이번엔 이긴다"

7일 오후 7시 ACL2 조별리그 4차전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왼쪽)과 이수빈(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끄는 김두현 감독이 슬랑오르(말레이시아)와의 재대결을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전북은 오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슬랑오르를 상대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투(ACLT) 조별리그 H조 4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세부FC(필리핀)를 6-0,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4-1로 꺾으며 2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23일 슬랑오르 원정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전북은 2승1패(승점 6)로 2위, 슬랑오르는 2승1무(승점 7)로 선두다. 전북은 안방서 치르는 4차전서 설욕과 함께 H조 선두 도약을 노린다.

경기 하루 전인 6일 기자회견에 나선 김두현 감독은 " 지난 경기를 돌이켜보면 상대가 내려서 뒷공간을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엔 준비한 대로 인내심을 갖고 경기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북은 ACLT와 함께 K리그1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북은 9승11무16패(승점 38)로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함께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끝까지 싸워야 한다. 하나씩 다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선수들에게 절박한 마인드를 갖고 모든 것을 쏟아부으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이수빈은 "슬랑오르전을 이기면 리그와 ACLT 모두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