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 1부리그로 간다…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승격(종합)
부천전 0-0 무승부…잔여 경기 상관없이 1위
부산은 천안 꺾고 4위로 점프
- 안영준 기자
(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과 함께 1부리그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승8무9패(승점 62)가 된 선두 안양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 한 경기 덜 치른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차이를 각각 5점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K리그에 1·2부 제도가 도입됐던 2013년 창단, K리그 챌린지(현 2부리그) 시절부터 줄곧 2부리그에 있었던 안양은 처음으로 1부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승격을 확정할 수 있던 안양은 초반부터 몸이 가벼웠다.
안양은 중원을 장악하고 점유율을 높이고 경기를 주도했다. 안양은 전반 15분 마테우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부천은 전반 18분 바사니가 역습 상황서 개인 돌파 후 슈팅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안양은 전반 30분 마테우스의 컷백을 유정완이 결정적 기회에서 슈팅했으나, 빗맞아서 위력이 떨어졌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야고를 투입,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안양은 후반 9분 야고의 과감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고, 후반 15분 야고의 측면 크로스를 김운이 헤더로 연결하는 등 '야고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후반 33분엔 야고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후 안양은 부천의 막판 역습을 잘 제어하며 0-0으로 90분을 마무리, 승격에 필요했던 승점 1점을 챙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날 부산 아이파크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 원정에서 3-2로 승리, 승격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4분 만에 터진 음라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부산은 전반 21분과 후반 12분 페신이 멀티골을 추가하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천안은 전반 12분과 후반 2분 모따가 멀티골을 넣었지만 승점을 얻기엔 부족했다.
2연패를 끊고 값진 승리를 추가한 부산은 15승8무12패(승점 53)를 기록, 4위로 뛰어올랐다.
K리그2는 총 다섯 팀에 승격 혹은 승격의 가능성이 주어진다. 1위 한 팀만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3~5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10위와 치를 승강 플레이오프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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