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양, 부산 4-1 완파…3연패 끊고 다시 선두로

유정완 2골 1도움 활약…2위 충남아산과 승점 3차

FC안양은 2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완파하고 3연패를 끊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3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를 탈환했다.

안양은 20일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에서 부산을 4-1로 제압했다.

지난 9월 24일 서울 이랜드전부터 3경기 연속 0-1 패배를 당했던 안양은 이로써 반등에 성공, 17승 6무 9패(승점 57)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약 2시간 30분 앞서 성남FC를 꺾고 1위에 올랐던 충남아산(승점 54)이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서울 이랜드(승점 52)다.

반면 부산은 이날 패배로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5위(승점 50)에 머물렀다.

K리그1 승격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안양이 전반 14분 빠르고 정교한 역습으로 균형을 깼다.

안양은 부산의 공격을 막아낸 뒤 김다솔 골키퍼의 긴 패스로 반격을 펼쳤다. 공을 받은 마테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밖 중앙으로 패스했고, 이를 유정완이 달려들면서 논스톱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안양은 후반전 들어 더욱 공세를 높였다.

유정완이 후반 17분 골문 앞에서 부산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터뜨렸으며, 6분 뒤에는 야고의 골까지 도왔다.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8경기 1골에 그쳤던 유정완은 부산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후반 29분에는 '전 북한 국가대표' 리영직이 마테우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은 후반 36분 라마스가 페널티킥을 한 골을 만회,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충남아산의 이학민은 2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남아산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3-2로 역전승했다.

전반 31분 주닝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충남아산은 내리 두 골을 허용,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이학민이 후반 8분 헤더 동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3분 호세의 로빙 패스를 받아 역전 결승 골을 넣었다.

충남아산은 최근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거두며 창단 첫 1부리그 승격의 꿈을 키웠다.

최하위 성남(승점 24)은 16경기 연속 무승(5무 11패) 부진에 빠졌다.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티FC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후반 초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서울 이랜드는 후반 20분 변경준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몬타뇨, 후반 29분 오스마르의 골이 터지면서 대승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