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20 이어 U17 女월드컵 우승 도전…첫 경기서 멕시코 4-1 완파
최림정 3골 1도움·최일선 1골 1도움
21일 케냐와 C조 조별리그 2차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완파했다.
북한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티아고 데로스 카바예로스에서 열린 멕시코와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최림정이 3골 1도움으로 4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2024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골든볼·골든슈를 수상한 최일선은 이번 대회에도 참가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북한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최일선의 패스를 최림정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림정이 올린 크로스를 최림정이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기세를 높인 북한은 8분 뒤 최림정이 다시 멕시코의 골문을 열어 3-0으로 달아났다.
전반 45분 멕시코에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40분 최림정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북한은 올해 개최한 연령별 여자 월드컵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펼쳐진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1-0으로 꺾고 전승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북한은 2008년 창설한 U17 여자 월드컵에서 2008년과 2016년, 두 번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U17 월드컵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북한은 잉글랜드, 멕시코, 케냐와 C조에 묶였다. 승점 3을 확보한 북한은 케냐를 2-0으로 꺾은 잉글랜드를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에 올랐다.
북한은 21일 케냐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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