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발목 다친 황희찬, 큰 부상 피했다…3주 결장 예상

요르단 원정 경기서 상대 태클에 부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요르단과의 A매치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황희찬(울버햄튼)이 복귀하는 데 3주가 필요할 전망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전날 출국한 황희찬이 부상 당한 왼쪽 발목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하는 데 3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부상으로 소집이 무산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움직인 황희찬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두 차례 넘어졌고, 결국 전반 23분 엄지성과 교체됐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던 황희찬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때도 휠체어를 이용, 큰 부상이 우려됐다. 일각에서는 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황희찬은 큰 부상을 피하면서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은 영국으로 넘어가 현지에서 한 차례 더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4도움을 작성하며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던 황희찬은 올 시즌 침묵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황희찬이 부진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무 6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