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오만 4-0 완파 'B조 2위'…선두 홍명보호와 승점 3차
알나이마트·올완, 나란히 두 골 폭발
10명 뛴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2-2 무승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요르단이 오만을 네 골 차로 완파하고 홍명보호의 뒤를 바짝 쫓았다.
요르단은 16일(한국시간)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오만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0일 한국에 0-2로 완패하며 조 선두를 내줬던 요르단은 오만을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2승 1무 1패(승점 7·골득실 +4)가 된 요르단은 승점이 같은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골득실 +1)를 골득실로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15일 이라크를 3-2로 꺾고 3연승을 달린 선두 한국(3승 1무·승점 10)과는 승점 3차다.
2연패 뒤 감독을 바꿔 쿠웨이트를 꺾었던 오만은 이날 대패로 1승 3패(승점 3)가 됐다.
요르단은 이날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와 알리 올완이 나란히 두 골씩을 터뜨려 오만을 제압했다.
한국전에 교체로 출전해 침묵했던 알나이마트는 오만과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나이마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요르단은 후반전 들어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알나이마트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올완이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는 알나이마트가 올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오만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렸던 알나이마트는 3차 예선에서만 4골을 기록했다.
요르단은 후반 41분 올완이 개인기로 오만 수비를 뚫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팔레스타인과 쿠웨이트의 경기는 2-2로 비겼다.
양 팀이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후반 10분 카밀로 살다냐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한 명이 더 많아진 쿠웨이트는 후반 35분 유세프 알술라이만이 골을 넣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팔레스타인은 후반 48분 자이브 쿤바르의 극적 헤더 골이 터져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쿠웨이트(승점 3)와 팔레스타인(승점 2)은 조 5, 6위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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