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축구팬들은 뜨겁다…홍명보호, 15일 이라크전 '사실상 매진'
축구대표팀,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올 마지막 A매치
3만5000석 중 '시야방해석' 제외 3만3000석 예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4년 국내 마지막 A매치가 될 이라크전(10월 15일) 티켓이 일부 시야방해석을 제외하면 모두 팔렸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전세기로 귀국, 이라크전을 준비한다. 11월 열릴 5·6차전(14일 쿠웨이트·19일 팔레스타인)이 모두 원정 경기라, 이라크전은 올해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A매치가 될 공산이 크다.
최근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성 논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4선 연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하지만 A매치를 향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경기가 열릴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약 3만5000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7일 판매를 시작해 사흘 만에 약 3만3000석이 팔려 나갔다.
잔여 약 2000석 중 절반 이상은 시야방해석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경기장 구조 특성상 앞 1~3열 등은 난간에 가려지는 좌석"이라고 설명했다. KFA는 티켓 판매 플랫폼에 시야방해석에 대한 안내를 공지했고 판매 카테고리도 따로 분류했다.
다만 시야방해석을 제외하더라도 보통 가장 먼저 매진이 됐던 레드석(붉은악마석)이 여전히 400여석 넘게 남아 있는 게 흥미롭다.
KFA의 운영에 아쉬움이 큰 붉은악마는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선 홍명보 감독을 향해 야유를 펼치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K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기존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를 지적받아 새로운 장소를 물색 끝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남자 A매치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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