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결전지 요르단 출국…이강인 등 해외파는 현지 합류

조현우‧주민규 등 8명 본진과 함께 이동
손흥민은 부상 제외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2024.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결전지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원정 경기를 위해 코치진과 선수 8명은 6일 오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소집, 7일 오전 1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선수단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선수단은 경유 시간을 포함해 약 17시간 소요되는 장거리 이동을 한다.

이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함께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민규, 조현우, 이명재(이상 울산), 이동경(김천), 김주성(서울), 황문기(강원), 김준홍(전북)에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8명이 함께 한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7명 중 인천 원정 경기를 치른 황문기를 제외한 6명은 울산, 광주, 대구 등 인천공항과 먼 곳에서 경기를 뛴 뒤 바로 공항으로 이동, 비행기에 오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암만의 선수단으로 합류한다. 김승규(알샤밥),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도 현지 암만으로 향한다.

'홍명보호'는 10월 2연전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대표팀은 9월 펼쳐진 3차 예선 1, 2차전에서 1승 1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안방에서 펼쳐졌던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절치부심한 대표팀은 '난적'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노리고 있다. 홍 감독 역시 "10월 2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중요한 일정이다. 상대 역시 강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여전, 사령탑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다.

나아가 대표팀의 주장이자 오만전 1골 2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소집이 무산돼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한편 선수단은 원정 경기 직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 전세기에 올라 15일 예정된 이라크전을 준비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