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예선·임영웅 자선경기·레전드 매치까지…축구 쏟아지는 10월

15일 용인서 이라크와 올해 마지막 A매치
임영웅의 '팀 히어로'는 '팀 기성용'과 자선경기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2024.9.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선선한 날씨로 접어든 10월, 홍명보호의 월드컵 3차 예선부터 인기가수 임영웅이 직접 뛰는 자선 경기까지 흥미로운 매치들이 축구 팬들을 기다린다.

가장 많은 시선을 끄는 건 역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이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중동 다크호스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11월 열릴 5·6차전이 모두 원정으로 열려 이라크전은 올해 국내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손흥민(토트넘)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지만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서 뛰는 핵심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등을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와 별개로, 월드컵 본선 출전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할 3차 예선 최고의 빅매치다.

'트로트계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승리 기원 시축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2023.4.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임영웅이 이끄는 '팀 히어로'와 기성용(서울)이 지휘하는 '팀 기성용'이 맞붙는 자선 경기가 하나은행 주최로 열린다.

인기 가수 임영웅이 선수로 직접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끈다.

축구선수 출신의 임영웅은 아마추어 축구팀을 창단해 단장을 맡을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대단해, 기성용 등 프로선수들과의 맞대결서 어떤 모습을 펼칠지 관심이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FC서울 홈 경기에 시축 및 축하공연을 했을 당시 4만 5007명의 구름관중을 모으기도 했다.

'팀 히어로'에는 김영광과 조원희 등이 합류했고 '팀 기성용'에는 이청용과 구자철 등이 출전을 예고했다.

넥슨 아이콘 매치(넥슨 제공)

해외의 레전드 출신 선수들도 10월 축구 축제에 동참한다.

게임 회사 넥슨이 국내 서비스 중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모바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넥슨 아이콘 매치 : 창과 방패'의 친선경기를 개최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전세계의 은퇴한 레전드 축구선수들이 실제 그라운드에서 공격팀(창) 11명과 수비팀(방패) 11명으로 구성돼 맞대결을 치른다는 이색 콘셉트다.

공격팀에는 앙리 감독의 지휘 아래 디디에 드로그바, 카카, 안정환 등이 뛰고 수비팀에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지도를 받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야야 투레 등이 소속됐다. 예매 시작 한 시간 만에 4만8000장의 티켓이 팔릴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의미 있는 축구 경기도 열린다.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HOPE컵이다.

HOPE컵은 국제구호 개발기구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10개국 결연아동을 초청,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들이 잠재력을 찾고 꿈을 키우도록 돕는 축구 대회다.

2018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6년 만에 뜻을 이어가게 됐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열린 희망친구 기아대책 '2024 호프컵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이수인 호프컵 대회장 대표, 박문성 호프컵 명예대회장 축구 해설위원이 에콰도르 대표팀 선수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2024.10.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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