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CL 엘리트 무대 데뷔골 "돌아가신 아버지 생일에 득점, 기뻐"

3경기 연속골 등 올 시즌 7득점

사우디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무대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라이얀(카타르)과의 2024-25 ACL 엘리트 서아시아 지구 2차전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종료 직전에 나온 사디오 마네의 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패스를 잡지 않고 바로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알라이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모든 대회 통틀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올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슈퍼컵, ACL 엘리트를 통틀어 8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놀라운 득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일이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버지의 생일에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의 아버지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하던 20살 때 급성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호날두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아버지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