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회 "신뢰 잃은 정몽규 회장과 집행부, 즉각 사퇴하라"

"무능한 협회, 혁신 필요" 주장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 지도자 일동이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12년째 재임하고 있다. 하지만 정 회장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으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축구협회에 대한 전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면서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그동안 축구인들이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과 무능한 현 집행부의 즉각적인 퇴진 △회장 선거 제도의 개혁과 엄정한 선거관리 △정관과 규칙에 따른 공정한 운영 △유소년 정책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정책적 전환 등을 촉구했다.

초‧중‧고교, 대학, 일반, 프로 지도자로 구성된 지도자협회는 지난 2월 창립총회를 하고 4월 출범했다. 설동식 전 서귀포고 감독이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