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극적 결승골' 전북, 제주 제압…6경기 무패, 9위 도약(종합)

안방에서 2-1로 승리
'세징야 동점골' 대구, 강원과 1-1 무승부…김천은 광주 2-0 완파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은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잔류를 노리는 전북 현대가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9위에 올랐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최근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전북은 9승 10무 13패(승점 37)가 되면서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2승 2무 18패(승점 38)로 8위에 머문 제주와는 불과 1점 차다.

전북은 전반 19분 최전방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해 이승우가 대신 들어가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았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36분 안현범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앞서 나가는 데 실패했다.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렸던 제주는 전반 추가 시간 임채민의 롱패스를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무득점에 그친 두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전북은 권창훈을 빼고 전진우를, 제주는 갈레고 대신 이탈로를 투입했다.

전진우의 투입 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드리고와 이승우를 거친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제주는 후반 20분 서진수, 김주공, 김태환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큰 변화를 줬다.

공격을 이어간 제주는 후반 37분 유리 조나탄이 박진섭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유리 조나탄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43분 티아고와 이영재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이영재는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전진우의 결승 헤더 골을 도왔다.

강원FC 원정에서 동점골을 합작한 세징야와 황재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8승 11무 13패(승점 35)로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경쟁 중인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이 이어져 15승 7무 10패(승점 52)로 3위에 머물렀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 모두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답답하던 상황에서 강원이 후반 24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황문기가 직접 슈팅을 시도,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바로 반격에 나섰고 5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세징야가 달려들며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세징야는 지난 2022년(12골) 이후 2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이 부족,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천 상무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모재현, 이동경의 연속골로 광주FC를 2-0으로 완파,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천은 16승 8무 8패(승점 56)를 기록, 선두 울산 HD(승점 58)와의 승점 차를 다시 2점으로 좁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