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 결승골' 포항, 강원 제압…6연패 탈출, 스플릿A 확정

제주는 광주 2-0 완파…광주 김윤호, 최연소 출전 기록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조르지가 강원FC전서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FC를 제압, 6연패에서 탈출하며 스플릿A를 확정 지었다.

포항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조르지의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리그 6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지난 7월 21일 대전 하나시티즌에 2-1로 승리한 뒤 6경기 연속 패했다.

모처럼 거둔 승리로 포항은 13승 8무 10패(승점 47)가 되면서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한 7위 광주FC(승점 40)와 승점 차를 7점을 벌리며 5위에 자리했다. 이에 정규라운드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6팀에 들어가며 스플릿A를 확정 지었다.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이 이어지면서 15승 6무 10패(승점 51)로 3위에 머물렀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포항은 골키퍼 윤평국, 수비수 이규백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포항은 6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앞섰다.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때린 슈팅이 강원 수비수 강투지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이후 포항은 윤평국과 중앙 수비수 전민광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끈끈한 모습을 선보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항은 이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포항은 실점 직후 바로 반격에 나섰고 조르지가 안재준의 도움을 받아 결승 골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는 광주로 원정을 떠나 후반에 나온 카이나, 서진수의 연속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리그 원정 7연패에서 탈출, 12승 2무 17패(승점 38)가 되면서 8위를 유지했다. 9위 대구FC(승점 34)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렸다.

한편 광주의 김윤호는 17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이날 선발 출전해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앞서 최연소 출전 기록은 2022년 성남FC 소속의 김지수가 세운 17세 4개월 26일이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