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선두 안양, 10명이서 안산에 2-1 승리…2위와 9점 차

충남아산은 전남에 2-1 역전승…천안은 충북청주 제압

FC안양이 안산을 2-1로 꺾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한 명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고도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승리, 2위 서울 이랜드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안양은 21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6승6무6패(승점 54)를 마크한 선두 안양은 2위 서울 이랜드(승점 45)와의 차이를 9점으로 벌리며 달아났다.

K리그2는 정규리그 1위 한 팀에게 K리그1 승격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로써 안양은 창단 첫 승격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안양은 위기 속에서도 결과를 챙겼다. 전반 27분 니콜라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수적 열세를 안았다.

하지만 안양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4분 김동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 안산 박준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야고가 재차 달아나는 골을 넣어 승리를 잡았다.

야고는 마테우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슈팅,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충남아산이 전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서는 충남아산이 전남 드래곤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충남아산은 12승9무8패(승점 45·47득점)를 기록, 2위 서울 이랜드(승점 45·53득점)에 다득점에서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먼저 웃은 건 전남이었다. 전남의 김종민은 전반 31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11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36분 홍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충남아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충남아산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후반 5분 강준혁, 후반 11분 데니손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강준혁은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우며 영웅이 됐다.

천안 종합운동장에서는 홈팀 천안시티FC가 전반 34분 터진 수비수 이웅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충북청주를 1-0으로 따돌렸다.

두 팀이 순위를 맞바꿔 승자 천안이 9위(승점 36), 패자 충북청주가 10위(승점 35)가 됐다.

천안 이웅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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