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CLE 첫 경기서 정성룡 버틴 가와사키에 0-1 패배

K리그 팀, 대회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1승 2패

울산HD가 18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첫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최상위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성사된 한일전에서 쓴맛을 봤다.

울산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E 동아시아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1로 졌다.

이로써 울산은 4년 연속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만난 가와사키를 상대로 통산 전적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ACLE에 참가한 K리그 팀 중에서 광주FC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광주는 전날(17일)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7-3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는 상하이 선화(중국)에 1-4로 대패했고, 울산마저 안방에서 가와사키에 일격을 당했다.

울산은 최근 '홍명보호'에 차출된 주민규와 조현우, 정우영, 김영권, 이명재를 모두 선발로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지킨 가와사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전반 17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준이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혔으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가와사키의 반격에 울산이 고전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전반 18분 고바야시 유, 전반 30분 와키자카 야스토의 예리한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울산은 후반 9분 결국 가와사키에 실점했다. 마르시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울산의 골문이 열렸다.

다급해진 울산은 고승범과 야고를 교체 투입,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0분 아라비제의 프리킥 슈팅과 후반 추가시간 야고의 중거리 슈팅이 연달아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울산HD가 18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첫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