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해트트릭' 광주, ACLE 첫 경기서 요코하마에 7-3 대승

창단 14년 만에 첫 아시아 무대서 완승
포항은 상하이에 1-4 대패, 아쉬운 출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스테이지 1차전 광주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에서 광주FC 아사니가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9.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후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대파했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창단 14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 광주는 한가위에 열린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팀 요코하마를 대파하며 화려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지난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두 차례 덜미를 잡혔던 요코하마는 이번에도 한국 팀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아사니가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광주는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스테이지 1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를 7대3으로 승리한 뒤 손뼉을 치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9.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반 2분 아사니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전반 15분 오후성이 정호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요코하마는 전반 34분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우베르의 골로 추격했으나 아사니가 후반 10분 만에 추가 득점을 올리며 광주가 다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쫓고 쫓기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14분 에우베르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자 후반 23분 베카가 아사니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어 4-2로 격차를 벌렸다.

광주는 이어 후반 27분 이희균, 29분 가브리엘의 연속골로 6-2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후반 40분에는 니시무라 다쿠마에게 추격 골을 맞았으나 후반 47분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태하 포항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크게 졌다.

최근 K리그1에서 6연패 중인 포항은 아시아 무대에서 기분 전환을 노렸으나 오히려 대패하며 자신감을 잃었다.

포항은 후반 8분 만에 조르지의 선제골을 앞서갔으나 이후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연속 골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안드레 루이스, 후반 26분 세파스 말레레의 연속 헤더 득점을 내줘 역전 당했고 후반 36분에는 김인성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말렐레에 추가 골을 허용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가오 톈이에게 쐐기 골까지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