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원정서 첫승' 홍명보 감독, K리거 12명과 귀국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승 1무로 B조 2위
손흥민·이강인 등 해외파 14명 곧장 소속팀으로
-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만 원정에서 천신만고 끝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토트넘), 주민규(울산)의 연속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7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고 황희찬의 선제골과 주민규의 쐐기골을 돕는 등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도 두 번째 도전 끝에 복귀 첫 승을 거뒀다.
1승 1무(승점 4·3골)를 기록한 한국은 요르단(승점 4·4골)에 다득점으로 밀려 B조 2위에 자리했다. 승점 4와 1골을 기록한 이라크는 B조 3위다.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 조현우, 정우영,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 양민혁, 황문기(이상 강원),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최우진(인천), 황재원(대구), 김준홍(전북) 등 K리거 12명과 함께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해외파 14명은 오만에서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 일정을 이어간다.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펼친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벌인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숨 돌릴 틈 없이 이라크, 요르단과 2연전 준비에 들어간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