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잡고 첫 승' 홍명보 감독, K리거들과 12일 귀국

대표팀 해산…손흥민·이강인 등 각자 소속팀으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전 승리의 기쁨을 뒤로 하고 해산,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달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를 1승 1무(승점 4)로 끝냈다.

먼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오만 원정길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토트넘), 주민규(울산)의 연속 골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도 두 번째 도전 끝에 복귀 첫 승을 거뒀다.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대표팀은 현지에서 해산했다.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해외파는 경기 종료 후 각자 소속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 조현우(울산), 양민혁(강원) 등 K리거 12명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다. 무스카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비행기에 탑승,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상대하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이다.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격돌한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 빠르게 회복 훈련을 실시한 다음에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벌인다.

한국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려면 요르단, 이라크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에 홍 감독은 곧바로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 두 경기를 대비한다.

다만 홍 감독은 24일 열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 때 증인으로 채택됐다. 만약 홍 감독이 이 자리에 출석할 경우, 자신을 둘러싼 대표팀 사령탑 선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