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경유해서 오만 원정을? 우리는 전세기 띄우는데"
日 매체 "수준 높은 선수들 일반편 이용해 놀랐다"
일본 유럽파는 들어올 때도 벨기에에 모여 전세기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만 원정 방식에 의문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데 전세기를 띄우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일본의 사커 다이제스트는 8일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한국대표팀을 목격했다. 이들은 오만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유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대표팀 수준의 선수들이 일반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보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을 1차전을 0-0으로 마친 뒤 각자 시간을 보내고 6일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모였다. 이후 도하를 거쳐 오만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서 한국 선수단은 도하에서 경유편 비행기에 짐을 싣는 작업이 늦어져 30분 정도 늦게 오만에 도착하기도 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 대표팀은 5일 일본에서 중국을 7-0으로 완파한 뒤 그날 밤늦게 전세기를 타고 6일 바레인에 도착했다"면서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 당시 소속팀 경기 후 벨기에에 모여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개별로 입국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지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선수단이 귀국할 때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협회는 10월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직항편이 없어 이라크전(10월 15일)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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