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김민재 합류…홍명보호 출항 후 첫 26인 완전체 훈련
따로 또 같이 팔레스타인전 준비
유럽파는 회복에 중점…첫날 합류한 선수단은 전술 훈련
- 김도용 기자
(고양=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출항 후 처음으로 완전체로 담금질에 나섰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입국 후 바로 훈련에 합류,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후 두 번째 훈련을 가졌다. 홍 감독은 첫날 오후 5시에 개시했지만 이날은 유럽에서 합류하는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기를 원해 시작 시간을 2시간 늦췄다.
전날 19명으로 훈련을 실시했던 대표팀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7명이 합류, 26명 전원이 담금질을 했다. 특히 이날 오후 입국한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은 짐을 풀자마자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등은 이번에 처음으로 코치진과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홍명보호는 경기장에 둥글게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눴다. 선수들은 가볍게 손뼉을 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15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비교적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주민규(울산),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등 4명은 홍명보호의 전술 담당인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그라운드 훈련을 실시했다.
나머지 22명은 그라운드를 뛰면서 워밍업을 하면서 본격적인 훈련 준비에 돌입했다.
이후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설영우(즈베즈다), 이한범(미트윌란) 등 이날 입국한 6명은 회복 훈련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등에게 다가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울산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설영우와는 웃으면서 대화했다.
전날 오후에 입국한 황희찬(울버햄튼)을 비롯한 나머지 20명은 10명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전술 훈련을 하며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했다. 골키퍼까지 포함된 상황에서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선수단 미팅을 4일로 연기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 시간과 입국한 선수들의 피로도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한 뒤 5일 오후 8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곧바로 오만 원정을 떠나 10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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