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리아컵 결승 보인다…준결승 원정 1차전 1-0 승리

이적생 야고 결승골

21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광주FC와 울산 HD FC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후 울산 김판곤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 HD가 광주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코리아컵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울산은 2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야고의 결승 골을 앞세워 광주FC에 1-0 진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8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준결승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 반면 광주는 울산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맞이했다.

광주는 지난 18일 강원FC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 11명을 모두 바꾸며 힘을 뺐다. 특히 골키퍼로는 K리그에서 지금까지 단 1경기에 출전한 노희동을 내세우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반면 울산은 야고, 루빅손, 고승범, 정우영, 조현우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원정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축들이 대거 나선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은 강한 압박으로 광주 골키퍼 노희동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21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광주FC와 울산 HD FC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후 울산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기회를 노리던 울산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노희동이 전진 패스한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전방의 야고에게 연결했다. 야고는 침착하게 노희동의 다리 사이로 슈팅을 시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여름 이적 시장에 합류한 야고는 강원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동점 골을 넣기 위해 아사니를 투입했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좀처럼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울산 골문을 두들기던 광주는 후반 추가 문민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득점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긴 울산은 조현우와 김영권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1골 차 우위를 지켜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