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전북, 3연패는 피해야…포항 상대로 탈꼴찌 도전

17일 오후 7시 홈에서 포항과 맞대결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북 현대가 연패 탈출과 함께 탈꼴찌에 나선다.

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전북은 창단 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6경기를 치른 현재 5승 8무 13패(승점 23)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K리그 5연속 우승을 포함해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의 발자취를 떠올리면 현재 순위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거듭했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하는 등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지만 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는 등 부진이 길어졌다.

전북은 지난달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를 따내고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전북은 강원FC, 광주FC에 2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북 현대의 이승우.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은 지금의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이승우, 안드리고, 한국영, 연제운, 전진우, 유제호 등을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남은 정규라운드 7경기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설마' 하던 강등 싸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이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할 만큼 간절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전북은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4위 포항을 상대한다.

전북 입장에서 포항은 버거운 상대다. 포항은 지난해부터 리그에서 전북을 상대로 4승 2무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최근 주춤하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 잡힌 전력을 자랑, 전북이 쉽게 볼 수 없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최다 실점(48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주장 박진섭을 비롯해 베테랑 홍정호와 연제운이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야 전방의 이승우, 티아고 등 공격수들이 골 넣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물러날 수 없는 한판을 앞두고 주장 박진섭은 "남은 모든 경기에 더욱 간절함을 갖고 나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