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국내 스태프 선임…박건하‧김동진‧김진규 코치 합류

외국인 코치는 내주 발표 예정
홍명보 감독, 9월 북중미 월드컵 통해 사령탑 복귀전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로 합류하는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박건하(51) 전 수원 삼성 감독, 김동진(42)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당시 대표팀과 함께했던 양영민(50)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

박건하 코치는 홍명보 감독을 보좌,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2013년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도 함께 한 바 있다.

대표팀에서 나온 뒤 K리그에서 서울이랜드FC와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6월에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 때 수석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SC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

신임 코칭스태프는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첫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이어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을 갖는다.

11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묶였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3차 예선 조 1~2위 팀은 월드컵 본선행 진출권을 획득하며 3~4위는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을 통해 남은 2.5장의 출전권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에 배당된 출전권은 최대 8.5장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