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단 앞둔 양민혁 "흥민이형 확실히 다르더라…난 아직 부족"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친선경기 출전
과감한 드리블 돌파 등 인상적인 활약 펼쳐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3대4 패배를 기록한 팀 K리그의 양민혁이 경기 후 토트넘 코칭스테프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둔 '고교생 K리거' 양민혁(18)이 자신이 뛰게 될 팀 토트넘과 맞대결을 마친 뒤 "(손)흥민이형은 확실히 다르더라"면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각오를 전했다.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하나는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최근 토트넘 입단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올해까지는 강원으로 임대돼 계속 K리그를 누비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양민혁은 자신이 뛰게 될 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 에메르손 로얄을 제친 뒤 골대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토트넘 수비에 막혔고 득점에 실패했다.

양민혁은 "그 슈팅이 들어갔어야 했는데 아쉬웠다"며 탄식을 내뱉었다. 이어 "토트넘은 확실히 잘하더라. 나는 아직 부족하기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비 동료'이자 대선배인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 선수들 중 (손)흥민형이 제일 인상 깊었다. 확실히 다르더라. 나도 그 정도의 레벨까지 빨리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3-4로 석패한 이날 경기에 대해선 "우리도 K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나섰다.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고 충분히 할 만했다. 다만 출전 시간이 짧았던 게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