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 뽑고 손흥민·김민재 미팅…홍명보, 유럽출장 마치고 귀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첫 공식일정…25일 오전 귀국
여론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서 29일 취임 기자회견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이 첫 공식 일정이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다. 주말 잠시 휴식을 취한 홍 감독은 오는 29일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발표하고 앞으로 운영 계획에 관해 설명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애초 2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 지연으로 하루 연기됐다.

지난 7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별도의 취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15일 스페인으로 향했다.

홍 감독은 감독 제의를 받을 때 전술을 논의할 수 있는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 선임을 요청했고, 직접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알베르트 셀라데스 전 발렌시아 감독이 코치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셀라데스 코치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스페인의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다. 지난 2019-20시즌에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아 이강인을 지도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코치 후보와 만난 뒤 영국과 독일, 세르비아로 이동하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 설영우(이상 즈베즈다)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후 대표팀 운영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이번에 유럽에서 만난 선수들은 대표팀의 주장단이며 전력의 핵심들로 없어서는 안 될 주축이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과 김민재.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 8일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약 10일간 유럽 출장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입국장에서는 특별한 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고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취임 기자 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와 국내 코치들을 소개하고 앞으로 대표팀 운영에 관한 계획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9월 5일 국내에서 펼쳐지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