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10명' 전북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수원FC, 5G 연속 무패(종합)
수원FC, 권경원 극적 동점골로 대구와 2-2 무승부
인천은 광주 꺾고 2개월 만에 승리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천 상무가 10명이 싸운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면서 선두에 올랐다.
수원FC는 경기 막판에 터진 권경원의 헤더 동점 골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약 2개월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김천 상무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김천은 12승 7무 4패(승점 43)가 되면서 울산 HD(승점 42)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앞선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4승 8무 11패(승점 20)로 11위에 머물렀다.
김천은 전반 30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최기윤이 홍정호에게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경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시즌 중반 상무에 입대하기 전까지 울산에서 7골을 넣었던 이동경은 김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3분 뒤 박진섭이 팔로 상대 유강현의 얼굴을 가격,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김천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3분 김대원의 헤딩골이 나오면서 2골 차로 달아났다.
김천은 기세가 올랐고, 전북은 무기력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김천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추가 시간 박상혁, 맹성웅의 연속골로 4골 차 대승을 따냈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후반 44분에 나온 권경원의 헤더 동점 골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 11승 5무 7패(승점 38)로 5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쉽게 실점한 대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5승 8무 10패(승점 23)로 10위에 머물렀다.
최근 상승세인 수원FC가 전반 1분 만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후 수원FC는 손준호의 노련한 경기 조율을 토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던 수원FC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데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자유롭게 서 있던 지동원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지동원은 지난 9일 김천 상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안데르손은 시즌 10호 도움을 작성, 도움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에드가가 쇄도하며 헤더,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대구는 후반 11분 '에이스' 세징야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FC는 7분 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우, 새롭게 영입한 안병준을 동시에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는 대구에서 나왔다. 세징야가 수원FC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박세진에게 패스했다. 박세진은 침착하게 슈팅, 역전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수원FC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김태한과 강상윤, 노경호 등을 넣으면서 반격에 나섰고 후반 44분에 나온 권경원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수원FC와 대구는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서로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인천은 광주로 원정을 떠나 요니치의 K리그 데뷔골과 상대의 자책골로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조성환 감독이 사퇴한 인천은 지난 5월 18일 대전전 승리(1-0) 후 2개월 여 만에 이기며 5승 10무 8패(승점 25)로 9위를 마크했다. 광주는 9승 1무 13패(승점 28)로 8위에 그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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