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 극적 동점골' 수원FC,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안방에서 대구와 2-2 무승부

수원FC의 권경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FC가 경기 막판에 터진 권경원의 헤더 동점 골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 11승 5무 7패(승점 38)로 5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쉽게 실점한 대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5승 8무 10패(승점 23)로 10위에 머물렀다.

최근 상승세인 수원FC가 전반 1분 만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후 수원FC는 손준호의 노련한 경기 조율을 토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던 수원FC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데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자유롭게 서 있던 지동원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지동원은 지난 9일 김천 상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안데르손은 시즌 10호 도움을 작성, 도움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에드가가 쇄도하며 헤더,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대구는 후반 11분 '에이스' 세징야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FC는 7분 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우, 새롭게 영입한 안병준을 동시에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는 대구에서 나왔다. 세징야가 수원FC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박세진에게 패스했다. 박세진은 침착하게 슈팅, 역전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수원FC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김태한과 강상윤, 노경호 등을 넣으면서 반격에 나섰고 후반 44분에 나온 권경원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수원FC와 대구는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서로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