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가세한 수원FC…김은중 감독 "중원에 여유가 생겼다"
'선두권 경쟁' "아래와 격차 벌리는 것이 우선"…울산과 승점 5점차
박창현 대구 감독 "선수들 경각심 갖고 치열하게 경쟁 중 "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손준호의 합류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수원FC는 현재 승점 37로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울산 HD(승점 42)와 5점 차에 불과하다. 이날 승리하면 승점 2점 차까지 추격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김은중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안정권에 자리 잡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늘 강조했듯이 위에 있는 팀들보다 아래에 있는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우선이다. 매 경기 집중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가 필요한 김은중 감독은 이날 손준호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켰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우도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
김 감독은 "손준호가 합류하면서 미드필더의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중원에 여유가 생겼다"면서 "공격력이 아직 아쉽지만 미드필더들이 득점을 해주면서 우리의 무기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우는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근육 부상 후 쉬는 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면서 "(이)승우도 별 탈 없이 재활을 잘했다. 투입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은 더불어 신입생 안병준과 노경호를 모두 출전 명단에 포함했다.
김 감독은 "안병준과 노경호 모두 예전부터 지켜봤던 선수들이다.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고,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상황을 보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FC를 상대하는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순위도 10위로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박창현 감독은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위기인 만큼 선수들 모두 경각심을 갖고 가야 한다. 치열하게 경쟁 중이지만 항상 결승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팀이 자랑하는 두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 에드가의 활약이 절실하다. 에드가는 이날 선발하고 세징야는 교체로 나설 전망이다.
박 감독은 "대구의 최대 단점이 득점력이다.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다행히 최근 에드가 골 감각과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며 "공격에 어린 선수들을 잘 리드해준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에드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어 "세징야는 지난 6경기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를 지켜보며 쉬다가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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