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 "이임생 이사 만날 특별한 이유 없다"
차기 A대표팀 감독 부임설…"연락 받은 적 없다"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로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만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재차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나 협회로부터 아직 특별히 연락받지 않았다"면서 "만남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꾸준하게 A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 전체 과정과 그 이후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 보면 협회가 과연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면서 "(울산)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축구계에서는 "이임생 이사가 유럽에서 거스 포옛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을 만나고 돌아온 뒤 울산을 찾아가 홍 감독을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나는 울산에 가지 않는다. 수원FC전이 끝나면 모처럼 서울 집에서 하루 쉴 계획"이라고 웃은 뒤 "만나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겠다. 내 입장에서는 굳이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대표팀 부임설은 뒤로 하고 이날 펼쳐지는 수원FC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령탑은 "상대 전적에서 9연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데, 이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자신감을 갖되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 언제나 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방심 없이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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