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와일드카드 없이 파리 올림픽 출전…엔도·구보 등 불참
이스라엘·파라과이·말리와 D조 편성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와일드카드 없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다.
일본축구협회(JFA)는 3일 파리 올림픽에 나설 일본 U23 대표팀 최종 명단(18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림픽 본선 출전팀은 와일드카드로 연령 초과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지만, 일본은 23세 이하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일본이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와일드카드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초 엔도 와타루(리버풀),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마치다 고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지만 소속 팀의 반대, 이적 준비 등으로 무산됐다.
여기에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이토(브뢴뷔),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등도 제외됐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로는 고쿠보 레오(벤피카),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 미토 순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사이토 고키(롬멜) 등 6명이 뽑혔다.
오이와 고 U23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은)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다"며 "현재 소집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을 결정했다. 이 선수들로 파리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파라과이, 말리와 D조에 편성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시아는 올림픽 출전권 3.5장을 배정받았는데, 한국은 이 대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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