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 수석코치 "양민혁, EPL 갈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해 줄 것"
"높은 관심이 걱정? 양민혁은 그 수준 넘어섰다"
- 김도용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이적설이 나온 양민혁(18)에 대해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강원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한때 리그 선두까지 올랐던 강원은 김천 상무전과 FC서울전에 연달아 패하면서 5위까지 밀려났다. 윤정환 감독은 김천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판정을 받아 이날 경기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여러모로 위기다.
윤정환 감독 대신 인천전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수석코치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자칫하면 3연패, 4연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런 부진이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인천을 상대하겠다"면서 "지난 4월에도 울산에 0-4로 대패한 직후 인천을 4-1로 꺾으면서 반등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강원은 최근 EPL 빅클럽 이적설이 나온 양민혁과 이날을 끝으로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야고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5골 3도움을 작성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EPL의 한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까지 받았다. 야고는 8골 1도움을 작성, 다른 K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정 수석코치는 "여름만 되면 이적시장 때문에 팀도 선수도 어수선해질 수 있다"면서 "양민혁도 꿈에 그리던 EPL 구단 이적설이 나와 부담도 많이 갈 것이다.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소통도 많이 했다. 스스로 EPL에 갈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해 줄 것이다. 주변의 관심에 흔들릴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어쩌면 강원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야고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강원 선수다. 마지막일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야고의 프로페셔널 한 마음가짐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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