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결승골' 수원FC, 광주 꺾고 홈 4연승…김천은 선두 탈환
돌아온 수원FC 손준호, 후반10분 투입돼 35분 소화
'최가윤 멀티골' 김천은 대전 2-0으로 꺾고 1위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정승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꺾고 홈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홈에서 4연승,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원정 경기에서 당한 2연패를 끊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FC는 9승3무7패(승점 30)를 기록, 4위 강원FC(승점 31)를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2연승 뒤 2연패를 당한 광주는 7승1무11패(승점 22)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FC는 킥오프 직후부터 광주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2분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프리킥, 전반 6분 이승우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수원FC는 안드레손과 이승우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광주는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하고 수원FC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두드리던 수원FC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30분 강상윤이 뒤로 내준 공을 정승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게 광주 수비수 2명을 연달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에 꽂혔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강상윤이 첫 터치로 만든 도움이자, 정승원의 시즌 4호골.
리드를 내준 광주는 후반 막판에서야 부랴부랴 반격에 나섰지만 지키기에 나선 수원FC의 수비진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광주는 후반 38분 엄지성의 헤더가 골문을 빗나가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의 노마크 헤더마저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수원FC가 안방서 4경기 연속 승리라는 기쁜 기록을 완성했다.
한편 중국에서 약 10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어렵게 풀려나 K리그에 복귀한 손준호는 이날 수원FC 홈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18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15분 투입돼 30분을 뛰었던 손준호는 이날은 후반 10분부터 35분을 소화했다.
같은 날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에선 홈팀 김천이 최기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김천은 10승6무3패(승점 36)를 기록, 아직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울산HD(승점 35)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황선홍 감독 부임 후 2경기 무패(1승1무)를 달리다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4승6무9패(승점 18)로 11위.
군팀인 김천은 한국전쟁 74주년을 맞이한 이날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김천시지회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고, 호국보훈의 달 기념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는데 완승까지 챙겨 의미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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