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복귀한 대전, 포항과 1-1…'5연승' 강원, 선두로 점프(종합)
대전, 포항 원정서 무승부…강원은 수원FC 3-1 제압
광주는 김천 꺾고 6위 도약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만에 대전 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만족했다. 강원FC는 5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1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획득, 승점 15(3승 6무 8패)로 1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4)를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포항은 8승 6무 3패(승점 30)로 3위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맴돌던 대전은 이민성 감독과 결별한 뒤 지난 3일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2020년 대전을 지도했던 황선홍 감독은 4년 만에 돌아왔다.
황선홍 감독의 데뷔전에서 대전은 경기 초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기회를 노린 대전은 전반 14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포항 수비수 이동희가 대전 강윤성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대전은 선제 득점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실점 후 반격에 나선 포항이 전반 2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용준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오베르단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 동점 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동점 골을 내준 뒤 김인균, 레안드로를 투입했지만 좀처럼 흐름을 바뀌지 않았다.
포항은 공격을 이어가면서 허용준, 조르지, 한찬희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대전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찬희가 후반 1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고, 이호재가 후반 30분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 결정력 부족으로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다.
대전은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강원은 올해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원FC를 3-1로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강원은 9승 4무 4패(승점 31‧32득점)가 되면서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울산 HD(승점 31‧31득점)에 다득점에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수원FC는 3연승에 실패하며 8승 3무 6패(승점 27)로 5위를 마크했다.
강원은 전반 12분 유인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수원FC는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3분 이승우의 헤더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를 노리던 수원FC는 후반 9분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은 이승우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이승우는 시즌 9호골을 기록, 무고사(인천)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데르손은 8번째 도움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수원FC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10분 야고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높인 강원은 후반 20분에 터진 양민혁의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광주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원FC 안준수 골키퍼에게 막혀 2골 차 승리로 마지막 춘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FC는 1명이 퇴장 당한 김천 상무를 상대로 박태준, 엄지성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어간 광주는 7승 1무 9패(승점 22)가 되면서 6위에 올랐다. 김천은 8승 6무 3패(승점 30)로 4위로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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