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체제서 2경기 연속 무승부…8연속 무승

2위 전남, 7경기 무패…선두 안양 추격

K리그2에서 8경기 무승의 부진이 이어진 수원 삼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의 수원 삼성이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또 승리에 실패,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 부진이 이어졌다.

수원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8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 6승 3무 7패(승점 21‧19득점)로 부천FC(승점 21‧17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4승 4무 8패(승점 16)로 12위에 자리했다.

5연패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자진 사임한 염기훈 감독을 대신해 지난달 31일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기대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2경기 연속 비기면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뮬리치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전에는 경남이 빠른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역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득점에 실패,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지원, 김정환의 맹활약으로 '선두' FC안양을 3-1로 제압했다.

성남은 5승 4무 7패(승점 19)로 10위를 마크했다. 안양은 9승 3무 3패(승점 30)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8)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성남은 전반 29분 장효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7분 김동진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에 성남은 후반 11분 박지원과 김정환을 동시에 투입했는데,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박지원은 후반 14분 김정환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에는 김정환이 박정환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남은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부천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몬타노의 동점 골로 1-1로 비겼다. 전남은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 안양을 바짝 추격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