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아까운 슈팅…김도훈호, 잔뜩 웅크린 중국에 막혀 전반 0-0 종료
비겨야 3차 예선 오르는 중국, 노골적 밀집수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흥민의 결정적 슈팅이 연달아 막힌 한국이 중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4승1무(승점 13)로 C조 선두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미 3차 예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3차 예선 포트1을 받기 위해 최종전까지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7-0 완승을 거뒀던 6일 싱가포르전과 비교해 공격의 황희찬, 수비에 박승욱 각각 1명씩만 바꾼 채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중국이 일찍부터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나서 공간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았다.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중국을 두들겼다.
전반 12분 이강인과 손흥민이 개인 드리블로 각각 수비수 3명씩을 제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 20분엔 손흥민이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이동한 뒤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25분 아크 정면에서 연달아 절묘한 프리킥을 날렸으나 모두 수비 벽을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중국이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만 집중해 큰 위기를 맞진 않았지만 한국의 공격 역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중국은 파울 장면에서 선수들이 시간을 끄는 행동도 보였다.
한국은 정우영의 중거리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넘어서면서 결국 전반전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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