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길 것" 김도훈호, 중국전 하루 앞두고 23인 '완전체'로 훈련
가벼운 부상으로 전날 쉬었던 정우영·오세훈도 합류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2차 예선 최종전
- 이재상 기자
(고양=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방에서 홈경기를 앞둔 '김도훈호'가 부상 이탈자 없이 완전체로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서 7-0 대승을 거둔 한국은 4승1무(승점 13)로 이미 조 1위를 확보,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하지만 3차 예선에서 유리한 조편성을 받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추가해야한다. 조 2위 중국(승점 8)도 3차 예선에 오르려면 한국전이 중요하기에,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는 소집된 23인 전원이 밝은 표정으로 담금질에 나섰다.
KFA가 15분만 훈련을 공개한 가운데 전날(9일) 가벼운 통증으로 팀 훈련서 제외됐던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알칼리즈)과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도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정우영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볼을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세훈도 가볍게 팀원들과 패스를 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김도훈 감독도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중국전에 나설 구상에 몰두했다.
이날 고양에는 중국 관영 CCTV를 포함한 중국 매체도 현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의 훈련을 살펴 눈길을 끌었다.
CCTV 취재진은 황재원(대구) 등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에 대해 KFA 관계자에게 묻는 등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KFA 관계자는 "중국 매체도 20곳 이상 한국전 취재 신청을 한 상황"이라며 "최종전을 앞두고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태극전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홈경기에서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포트1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다른 이유를 떠나서 내일 경기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재미있는 축구,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도 "중국 선수들이 거칠게 나올 수 있겠지만 우린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포트1에 오르기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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