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관중 3만3044명' 서울, 풀 스타디움상 수상…울산은 팬 프렌들리

제주, 세심한 잔디 관리로 그린 스타디움상 받아

10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51,670명의 공식 관중수가 발표되고 있다. 이는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이다. 2024.3.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평균 홈 관중 3만3044명을 기록한 FC서울이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1, K리그2 1라운드부터 13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 발표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인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과 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모두 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은 1~13라운드 동안 열린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3만3044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시즌 서울의 평균 관중이었던 2만2633명보다 1만411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이다.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

그 결과 2024시즌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이 차지했다. 울산(93.4점)은 △프로스포츠 최초 복합 쇼핑몰 상설 매장 오픈 △국제 팬 교류 활동 진행 △차별화된 원정 팬 응대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위를 차지한 서울(86.6점)은 △K리그 구단 최초 유튜브 10만 구독자 달성 △구단 애플리케이션 내 '서울월드컵경기장 길 찾기 기능' 신설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잔디관리 컨설팅 파트너인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평가(60%), 경기감독관 평가(20%), 선수단 평가(2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팬 프렌들리 상을 받은 울산. 2024.4.1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그 결과 제주의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이 87.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제주는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전북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87.3점), 대구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87점)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한편 K리그2 풀 스타디움상은 수원이 차지했다. 수원은 1~13라운드에 열린 총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554명을 기록하며 K리그2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

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안양에게 돌아갔다. 안양은 1~13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5795명을 유치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안양의 평균 관중인 3027명보다 2768명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성남, 그린 스타디움상은 천안의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각각 수상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