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분위기 속 승리 의지는 분명, '김도훈호' 중국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

11일 홈 팬들 앞에서 2차 예선 최종전
싱가포르 원정 대승으로 분위기 최고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양=뉴스1) 이재상 기자 =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싱가포르전 대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태극전사들이 중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은 많은 홈 팬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서 7-0 완승하고 일찌감치 3차 예선 행을 확정 지었다.

조 1위를 확정했으나 끝이 아니다. 9월부터 진행되는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를 받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승점 13)에 이어 2승2무1패(승점 8)로 태국(승점 5)에 쫓기고 있는 중국도 서울 원정서 패할 경우 3차 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총력전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진수가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전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해 11월 선전 원정에서는 한국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7일 귀국 후 8일부터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았다.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정우영(알칼리즈) 2명의 선수가 가벼운 부상으로 빠졌으나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진행된 훈련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는 말에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아무래도 싱가포르 원정서 대승을 거뒀기 때문 아닐까. 축구는 항상 이기면 분위기가 좋다"고 미소 지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분명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황희찬(왼쪽)과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즈베즈다)도 "상대가 예상대로 거칠게 나오겠지만 우리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고 설렁설렁할 순 없다"면서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풀백 김진수(전북)도 "항상 쉬운 팀은 없지만 이번 중국전은 당연히 승리해야 한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결과도 중요하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CCTV 등 일부 중국 매체도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의 훈련 모습을 담으며 11일 경기를 대비했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김도훈호' 대표팀은 10일 고양에서 중국전을 앞둔 최종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주장 손흥민과 김도훈 감독이 참석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박건하 코치(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