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파한 김도훈호, 밝은 표정으로 귀국…휴식 후 중국전 대비(종합)
입국 직후 개별 이동…하루 휴가 후 8일 재소집
8일 오후 4시30분 고양종합운동장서 오픈트레이닝
- 김도용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완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밝은 얼굴로 입국, 각자 휴식을 취한 뒤 재소집된다.
김도훈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모처럼 완승을 거둔 대표팀이 귀국하는 현장에는 약 100명의 축구 팬들이 찾아와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날은 선수단이 함께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평소와 다르게 선수들이 개별로 출국장을 거쳐 공항을 빠져나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가장 먼저 출국장에 등장,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김도훈 감독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팬 서비스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출국장을 빠져나오기 전 미팅을 먼저 가졌다. 이후 각자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루 휴가를 얻은 선수단은 8일 경기도 고양의 숙소에서 소집해 중국과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전 승리로 한국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9월부터 진행되는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를 받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FIFA 랭킹 상위 3팀은 9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 자격을 부여받는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에서 23위에 랭크,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호주가 24위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일본과 이란이 AFC 랭킹 상위 2개 자리를 차지했기에 한국도 1번 포트에 포함돼야 까다로운 대결을 피할 수 있다.
김도훈 감독 역시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3차 예선 1번 포트에 들어야 하는 마지막 목표가 남았다. 홈 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선수단 모두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오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2차 예선 최종전을 준비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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