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미국에 0-3 패배…원정 2연전 무득점 7실점

U20 대표팀은 1승1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졌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 평가전 2차전도 완패했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지난 2일 1차전서 0-4로 패한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무득점 7실점 2패의 아쉬운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4무13패를 기록했고 첫 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전반 13분 만에 크리스털 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내내 밀리던 한국은 전반 30분 지소연(33·시애틀)이 회심의 프리킥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점골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졌다. ⓒ AFP=뉴스1

위기 속에도 추가 실점 없이 전반전을 버텼던 한국은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22분 미국의 소피아 스미스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슈팅해 득점했고, 후반 37분엔 '미국 여자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는 릴리 요하네스가 터닝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이소희(27·현대제철)와 원주은(17·울산현대고)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까지도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완패로 90분을 마무리했다.

한편 A대표팀과 함께 미국 원정 2연전에 참가한 U20 대표팀은 지난 4일 미국 U20 대표팀에 4-2로 승리, 1승1패를 거뒀다.

tree@news1.kr